[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 계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가 시범운영 1주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계좌는 180만개에 달했다.
오픈뱅킹 등록·가입 추이(누적)/그래프=금융위원회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픈뱅킹 가입자는 지난 30일부터 5일까지 7일간 102만명을 기록했다. 가입 계좌는 183만 계좌로, 은행 앱에서 오픈뱅킹 계좌를 1인당 1.8개꼴로 등록한 셈이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신한·KB국민·우리·IBK기업·KEB하나·NH농협 등 10개 은행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같은 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 건수는 1215만 건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잔액조회가 894만 건으로 가장 이용도가 높았으며, 기타 API이용 299만건, 출금이체 22만건 순이었다.
금융위는 시범서비스 기간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을 감안해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타 은행의 계좌 등록시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했던 불편과 다른 은행의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 등록·조회가 제한됐던 문제점 등이 계좌 통합관리서비스인 어카운트인포 연계 방식으로 이달 중 개선된다.
일부 은행에서 '타행→타행' 입금이체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은 탓에 발생한 이용자 불편은 개별 은행의 자율조치를 거쳐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과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며 "특히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12월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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