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8일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와 9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8일에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쇼트와 9년 만에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뮐러쇼트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에서 프로코피예프가 완성한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세르탄테’를 연주한다.
이 곡은 창작 당시 ‘첼로 협주곡 2번’이라고 불렸지만, 개정 작업 끝에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해 ‘교향적 협주곡’으로 명명된 바 있다.
그만큼 오케스트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는 의미로 기존 첼로 협주곡과는 달리 목관악기들이 마치 독주 악기처럼 연주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첼로 협연자가 긴 연주시간 동안 쉬지 않고 연주에 참여해 ‘난곡’으로 꼽힌다.
뮐러쇼트는 20세기 최고 거장 중 한 명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지도받은 적 있는데, 이 곡은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된 곡이다.
뮐러쇼트는 이 곡을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직접 지도 받았으며 곡의 탄생 과정에 대해서도 전해들었다고 한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연주된다. 이 곡은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잇는 ‘운명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베토벤은 적극적으로 운명에 맞서는데 반해, 차이콥스키는 숙명에 굴복하는 모습을 그린다.
또한 '서울시향'은 오는 23~24일에 러시아 피아니즘의 상징인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 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에서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일 공연은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며, 23~24일 공연은 오후 5시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1만~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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