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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경색 불구, 대일본 농식품 수출 작년보다 8.9% 증가

2019-11-07 12:1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사진=농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지난달 누계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57억 9000만 달러(약 6조 7279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가공 농식품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신선 농식품이 딸기·인삼·김치 등에서 전반적인 호조를 이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증가한 11억 달러(약 1조 278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특히 일본이 한일관계 경색에도 불구, 수출이 8.9% 늘어나 주목된다. 또 미국 11.1%, 동남아시아 4.1% 등 주요 국가에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딸기가 11.3%, 인삼류 7.6%, 김치 8.8%, 포도 35.5%, 토마토는 7.1% 각각 증가했다.

특히 양파는 국내 생산 과잉 대책으로 수출을 독려한 덕에,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57.8%나 폭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이재욱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출 점검 회의를 개최, 연말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중국 '광군제'와 '블랙 프라이데이' 등 온라인 최대의 쇼핑 수요가 몰리는 이달 중 온라인 집중 판촉을 벌이고, 시장 다변화 국가를 대상으로 유망 품목 마케팅과 수입상 알선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해외 판매촉진행사를 내년 1월까지 26개국에서 총 147회 진행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시장개척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이 지원하는 시장 다변화 사업 우수 참여기업 5곳을 선정, 몽골·인도·폴란드·캄보디아 4개국에서 홍보·판촉을 지원한다.

청과 야채(몽골), 두유(인도), 음료(폴란드) 등을 각국 유통매장에서 홍보하고, 러시아 극동 지역과 시베리아에서는 신선식품과 간편식(HMR)을 집중 홍보한다.

품목별로는 수출 농가와 업체가 참여해 창구를 통합하고 품목 경쟁력을 높이는 '수출 통합조직' 대상 품목을 현재 4개에서 배와 절화류를 추가해 6개로 늘리며, 수확기 신선 농산물의 안전성·검역 문제 해결을 위해 주요 품목과 주산지 등을 대상으로 합동 '수출 농산물 현장 지원단'도 운영한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연말까지 수출 상승세를 한층 가속시키고자,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농식품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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