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이 경기도 오산에 총 1100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전 기술연구원 부지에 위치해있던 테크센터를 이전, 국내 최대규모의 석유화학 전문 테크센터를 신축했다.
8일 LG화학에 따르면 오산 테크센터는 축구장 6개 크기인 약 1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7000평 규모의 5층 건물로 지어졌다.
LG화학 테크센터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적 솔루션 지원과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전문 조직으로,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오산 테크센터에는 파일럿(Pilot)동·실험동·사무동 등의 주요 연구동과 60여개의 특성화된 실험실 및 전시실이 들어섰으며, 신제품 개발 및 실험 설비로 사용되는 파일럿 시설의 경우 웬만한 회사의 생산설비 규모로 갖춰져 있다.
또한 압출가공·사출기술 등의 응용기술팀과 △폴리올레핀(PO) △고기능 합성수지(ABS) △고흡수성수지(SAP) △친환경 합성고무(SSBR) 등 주요 제품별 전담 조직을 포함해 약 2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관련 영업부서도 동시에 이전해 국내 고객에 대한 밀착 지원을 강화하고, 수도권 공항에 인접한 이점을 활용해 해외 고객에 대한 대응 속도 또한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손옥동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사장)은 "오산 테크센터 설립은 고객과 인접한 거점에서 한 발 앞선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진정한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5년 중국 광동성에 설립된 화남 테크센터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도 진정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크니컬 서비스 메카로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