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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중의 관세철폐 합의로 경제전망 개선 가능성”

2019-11-08 10:5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도널드 트럼프(좌)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1차 타결을 위해 추가 관세는 물론, 신규 관세도 철폐키로 합의함에 따라, 국제통화기금(IMF)이 양국의 경제전망을 개선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게리 라이스 IMF 수석대변인은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합의에 따라, 기본 경제성장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특히 지속적인 합의 속에 미중 무역마찰 축소나 관세철폐를 위한 전개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양측은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미 양국이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반드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동시에 같은 비율로 고율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정부내 강경파중에는 이에 반대하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 국무원은 대외개방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강제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무원은 금융과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대외개방을 확대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명시적으로나 암시적으로나 기술이전을 절대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기술수출 통제는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대만 반도체업체인 TSMC에 화웨이와 중국에 대한 반도체 및 기술수출을 제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합의를 앞둔 상황에서, 중국 군사 분야의 기술진보를 최대한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중국은 경제적·기술적으로 미국 등 전세계 많은 국가와 연계되어 있고, 대만이 이런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미국의 중국에 대한 기술통제는 어려움이 예상되며, 실패할 경우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초래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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