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내가 너희들 상대냐. 국민들 공감받는 사람들이나 당당하게 대표가 나서라. 참 어이없는 하루”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8일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전날 올린 글에서 “너희들 듣기에 거친 입이지 국민들 듣기에는 속 시원한 입”이라며 “박근혜 때 그렇게 아부해서 박근혜 망치더니 또다시 M모 중심으로 친박 초재선 모임 만들어 아부해서 국회의원 공천 한 번 더 받으려고 하냐”며 감정을 표출했다.
이는 홍 전대표가 한국당 초재선 혁신모임인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지난 7일 “해당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며 발표한 보도자료에 이같이 반응한 것이다.
이어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2004년 2월 17대 공천심사위원 시절의 일을 언급하며 “초선의원도 깜이 안 되어 물갈이 했다”고 기억을 회고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재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들을 향해 사실상 ‘깜이 안 되면 물갈이 돼야 할 대상’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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