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3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김구영 효성 대표에게 포상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김규영 효성 대표가 1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제33회 섬유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사람에게 주는 정부포상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No.1 제품인 스판덱스의 제조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제조 설비를 국산화해 한국 섬유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한 섬유업계 원로 중 하나로 뽑힌다.
김 사장은 '테크니컬 서비스센터'를 설립, 품질 및 생산 안정화를 이끌어 효성의 핵심제품인 스판덱스 및 타이어코드 등이 세계 시장 점유율을 1위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효성이 독자 개발한 탄소섬유(카본파이버)의 공정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국가의 첨단소재 산업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사장은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효성그룹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했다.
그는 나일론 생산 담당을 시작으로 46년 넘게 효성에 몸담아 온 정통 ‘효성맨’으로, 섬유 및 산업자재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면서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성장을 이끌어 온 화섬업계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양경일 효성티앤씨 울산공장 반장이 산업부 장관상을, 박성준 효성티앤씨 구미공장 사원은 섬산련회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