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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최고 당직 박탈...이유는 당비 장기 미납

2019-11-11 16:28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11일 당비 장기 미납을 이유로 최고위원직을 포함한 모든 당직과 공직선거후보자 신청자격을 박탈당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권 최고위원은 “지난 9개월간 직책당비를 납부하지 않았으며 사무처가 수차례 권리제한 가능성과 납부 독려를 고지했음에도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최고위원, 중앙당 전국여성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의 당직과 공천후보자 신청자격이 박탈되었다.”

11일 바른미래당은 최고위원회 결과브리핑을 통해 권은희 최고위원의 당직 박탈건을 보고했다. / 사진=바른미래당 홈페이지 캡처


이에 권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손학규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주겠다고 하는 것도 거절했다. 제게 주기로 했던 월 200만원의 활동비로 (당비를) 갈음하라”고 일갈했다.

또 권 전 최고위원은 “처음에는 모두 손 대표의 뜻에 따라 움직였고 협조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식상한 구태정치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대표실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준석 최고위원과 내가 사용하기로 했던 정책위의장실을 자신의 사적인 공간으로 차지했다”고 비판하며 “국회에 머무를 곳도 없는데 대표와 무슨 소통을 하나. 손 대표는 당의 대표로서 리더십을 발휘하기보다는 자신의 사당으로 혼자서 하고 싶은 대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해 제거했다”고 손 대표의 사람만 당의 요직에 앉혔다는 논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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