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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애경…아시아나항공, 누구 품에 안길까

2019-11-11 17:01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경쟁 입찰에서 여러 응찰 업체 중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 1차로 추려진 업체를 의미한다.

11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사인 금호산업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사모펀드 KCGI 컨소시엄의 인수후보 적격성 심사 서류를 국토부에 접수했다.

국토부는 이들이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에 적합한지 판단한 후 매각사 측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당초 오는 12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토부는 “검토가 정확히 언제 끝날지 아직 알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선 HDC현대산업개발(현산)-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인수가액으로 2조4000억원을,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이 1조원 중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 업계는 높은 인수가액을 제시한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더 가까이 다가갔다고 보고 있다. 특히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을 꼼꼼히 챙기며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애경그룹이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애경그룹은 그동안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 제주항공과의 시너지 극대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에 대한 구상을 구체적으로 마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실제로 과거 20년 간 전 세계 항공산업 내 주요 인수합병(M&A)은 항공사 간 M&A가 많았다. 중국 동방항공과 상해항공의 경우 인수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7.5%수준에서 인수 후 3년 평균 4.1%까지 증가했다.

또 브라질의 골항공과 바리그항공은 인수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9.9%수준으로 적자폭이 심했으나 인수 후 3년 평균 2.9%수준까지 흑자 전환했다.

브리티시항공의 모회사인 IAG와 에어링구스의 인수합병도 인수전 3년 평균 2.8% 수준의 흑자폭을 인수 후 3년 평균 11.7% 수준까지 확대됐다. 루프트한자와 스위스항공의 경우도 인수 전 3년 평균 0%에 가까운 이익률을 인수 후 3년 평균 5%수준까지 증가했다. 

애경그룹은 관계자는 “매각주간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및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31%·구주)과 아시아나가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구주 지분가치 약 3500억~4000억원 수준에 신주를 포함한 경영권 프리미엄과 채권단에 상환해야 하는 금액을 합치면 인수가액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9조원이 넘는 아시아나의 부채 역시 떠안아야 한다.

이외에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사도 통매각 된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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