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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무신사 손잡고 국산 발열내의 시장 공략 나서

2019-11-12 10:1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왼쪽에서 2번째)/사진=효성티앤씨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티앤씨가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 무신사와 손잡고 일본 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국산 발열내의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 효성에 따르면 최근 국내 패션 기업들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인해 일본 기업 제품을 대체할 상품들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겨울 의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무신사가 출시한 발열내의 '마이히트'는 효성의 발열 폴리에스터 에어로히트 익스트림(aeroheat EX)으로 만들었다. 원사 내 함유된 미네랄 물질이 태양·조명 등으로부터 빛을 흡수해 이를 열 에너지로 방사하는 원리로, 에어로히트 익스트림은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후에도 영구적으로 발열 가능한 원사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내의 시장 규모는 2조원대이며, 이 중 발열내의 시장 규모는 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발열내의는 보온성과 흡한속건성을 앞세워 매년 10%씩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해외 패션 기업들과도 손잡고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려 세계적인 화섬 메이커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그간 해외업체가 주도했던 국내 발열내의 시장에서 효성 기술력이 진가를 발휘할 것"이라며 "이번 광발열 폴리에스터를 비롯해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등 원천·독자 기술에 대한 꾸준한 집념으로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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