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민 기자]신작 부재와 주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업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가 하반기 신작 러시로 반등을 시작하고 4분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7일 게임 3N 중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넥슨은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 27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 늘었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IFA온라인4 등 주요 스테디셀러 지적재산권(IP)들이 흥행을 거두며 신작 부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7일에는 모바일 기대작 'V4'를 출시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V4는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인기 1위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V4가 부동의 1위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V4의 흥행 예감으로 넥슨의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 잠정실적 매출 6198억원대, 영업이익은 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정식 실적은 12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었으나 BTS월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더 킹오프 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 효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약 2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도 미공개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오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엔씨소프트는 매출은 소폭 줄고 영업이익은 20% 전후 감소가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리니지M'과 더불어 오는 27일 하반기 대형 신작인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지니2M은 사전 예약 7시간만에 100만, 18시간만에 200만, 5일만에 300만, 32일만에 500만, 57일만에 700만을 기록하며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M에 이어 리니지2M이 흥행 대박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니지2M을 통해 그동안 신작 부재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엔씨소프트는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