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4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와대 앞에서 탈북 귀순자 2인 북송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 몰래 강제 북송, 살인정권 OUT!!’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며칠 전 자유를 찾아 우리 곁에 왔던 청년들이 북으로 강제 북송됐다”며 “22살, 23살 청년들이다. 제 막내 아들보다도 어리다”고 말했다.
▲ 14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국민 몰래 강제 북송 살인정권 OUT'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 사진=이상윤 제공
김 의원은 “이 친구들이 판문점 통해 북송될 때 안대를 하고 포승줄에 묶여서 가다가 북한군을 보고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았다고 한다”고 전하며 “지금 이 정권은 입만 열면 인권이니 떠드는데 자유를 찾아온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다시 돌려보냈다. 이건 사람을 사자 우리에 넣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현 정권의 난민 정책 코드에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난민신청을 했다는 무슬림 단체 소속 이집트인에 대해서는 난민 보호를 한다고 저 소란을 떨고 있다”고 말하며 “사람을 이렇게 사지로 밀어넣는 것이 이 사회주의 정권의 민낯이다. 살인정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1인 시위를 시작하며 “저 말고도 자유를 사랑하고 인권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동참해서 릴레이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권했다.
한편 이날 김진태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하기 전 국회 정론관에서도 강제북송 사건을 강력 규탄하는 트루스포럼(진실 추구 대학생 모임)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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