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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요우커'…유통업계, 中국경절·아시안게임 맞아 '모셔오기' 경쟁 치열

2014-09-18 10:29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백화점과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오는 19일부터 개최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중국 ‘국경절’ 연휴를 맞아 ‘요우커’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과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1일~7일)가 겹치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는 올 7월까지 중국인 방한객수는 336만명으로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중 방한 중국인의 규모를 16만명으로 예측했다. 공사는 10월 중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방한 규모 5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며 연말까지는 60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본점에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거리 홍보를 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제공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사실상 관광의 주된 이유가 ‘쇼핑’이라고 할 정도로 물품 구매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만큼 매출 특수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중국인 고객만을 위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17~21일까지 ‘한류 인기브랜드 상품전’을 열고 중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32개 브랜드를 선정해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행사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중국인이 좋아하는 금에서 착안한 골드바 모양의 초콜릿을 무료로 증정한다. 또 다음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세금 환급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은련카드로 결제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5%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아시안게임 중국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인 ‘타오바오’에 있는 현대백화점 배너를 출력해 오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 신세계백화점은 중국 관광객들을 위해 열린 판다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3박4일간 한류스타 일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00만원 상당의 한류테마 럭셔리 여행패키지를 준비했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곳에 위치한 신세계 인천점에서는 이달 19~25일까지 지하 1층 이벤트홀에서 ‘K-STAR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면세점도 요우커를 맞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면세점은 11월15일까지 ‘행운 대추첨’이라는 대형 경품 이벤트를 연다. 1등 1명에게는 중국 선양의 롯데캐슬 아파트, 2등 2명에게는 현대자동차 ix 25, 3등 2명에게는 LG전자의 50인치 LED TV를 경품으로 준다.

신라면세점은 국경절을 겨냥해 ‘신라와의 완벽한 데이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배우 이종석과 식사를 함께하는 ‘이종석과의 디너’ 이벤트를 열고 당첨자에게 한국과 중국을 오갈 수 있는 왕복 항공권과 식사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2007년 107만명에 불과했으나 올 10월 누적 관광객은 500만명을 넘어서고 연말에는 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중국 여행객의 지출 경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61%에 달해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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