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일본이 한국에 대한 3개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발표한 이후 반도체 생산라인용 액체 불화수소의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토레지스트(PR)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에 이어 수출 규제 품목의 한국 수출길이 조금이라도 열리게 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자국 화학소재 생산업체인 '스텔라케미파'의 대(對)한국 액체 불화수소 수출 허가 요청을 받아들인다고 통보했다.
일본 정부가 수출을 허가한 것은 특별한 이유 없이 허가를 미룰 경우 부당한 수출 통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세계무역기구, WTO의 분쟁 과정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수출 승인을 받은 스텔라케미파는 세계 고순도 불화수소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업체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시행된 3분기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와 88%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반도체 생산의 핵심 소재인 액체 불화수소까지 반입될 경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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