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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오라클, 클라우드 사업 MOU 체결

2019-11-20 13:49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탐 송 한국 오라클 대표와 메가존 이주완 대표, 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 촬영에 임하는 모습./사진=메가존 클라우드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메가존 클라우드가 오라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관리 등 데이터관리 전반에 걸친 통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 오라클과의 협력 확장을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메가존은 오라클 클라우드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관련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MOU)에 따라 양사는 국내 기업들이 메가존 클라우드의 자체 클라우드 관제 솔루션 및 서비스·오라클의 클라우드와 자율운영 기술 등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오라클 고객사들이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전환, 관리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앞으로 각 사가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사자원관리(ERP)·고객경험(CX) 등 250개 분야를 망라하는 오라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기업들의 필요에 맞게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2017년 오라클이 주관한 포럼에서 '최고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파트너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협업 관계를 더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특히 데이터베이스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분야 전 세계 1위 사업자인 오라클과 메가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온라인·디지털 마케팅 및 분석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적합한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메가존은 지난 3년 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의 대표 영역인 '마케팅 클라우드'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쌓아왔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디지털 광고·마케팅 부문 계열사인 펜타클은 2016년 이베이코리아에 오라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솔루션인 블루카이(bluekai)를 구축해 이베이코리아의 광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고도화했다. 이후 롯데백화점에는 리스폰시스(Responsys) 등을 납품해 클라우드로 실시간 위치 정보 등 기반의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구축을 주도했다. 현재는 현대·기아자동차의 국내외 DMP를 단계별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대표는 "국내 대기업 및 금융권 등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기존의 방대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면 시간·인력 등 비용 면에서 기업들의 위험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하지만 지난 5월 오라클의 한국 리전이 개소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혁신적인 차세대 데이터 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퍼블릭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다이렉트 커넥트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망 연계 아키텍처를 활용해 기존 인프라와 오라클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클라우드 MSP분야의 우수한 실력과 경험을 가진 메가존 클라우드와 금번 오라클의 파트너쉽 체결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좋은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메가존 클라우드의 매출액은 2200억원 수준으로, 올해는 45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국내와 더불어 미국·일본·중국·베트남·홍콩 등 해외 현지 자회사 법인들을 통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MSP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의 국내·외 고객사는 대기업부터 금융권 기업, 스타트업까지 총 1300여 곳에 이른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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