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손병석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은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0일 오전 4시를 기해 전면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하고 대화로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석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예고된 파업을 막기 위해 30여 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임금인상, 인력 충원 등 주요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출퇴근 시간에는 수도권전철을 최대한 운행해 불편을 줄여 나가겠지만 안전을 위해 KTX 등 열차 운행을 줄이게 됐다”고 이해를 구했다.
특히 그는 “논술과 수시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동조합과 파업에 참가하는 직원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관철시키는 파업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조금 늦더라도, 조금 불편하더라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최대한 안전하게 열차를 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석 사장은 마지막으로 “노조와 열린 자세로 대화해 이번 사태를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도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을 지난 5월 22일부터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0월 11일 9시부터 14일 9시까지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철도 노사는 10월 8일부터 근무체계 개편 보충교섭을 진행했지만 10월 29일 노조에서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파업 찬반투표(11일~13일)를 실시(53.9%찬성)했으며 지난 18일 오전부터 19일 정오까지 진행된 집중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에서 교섭중단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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