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에 '재수생'으로 나온 선수들 가운데 류현진이 3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투수들 가운데는 1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다시 FA 자격을 얻게 된 선수들' 상위 10명을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류현진은 1위 조시 도날드슨(3루수), 2위 야스마니 그랜달(포수)에 이어 3위로 꼽혔다.
투수들 중엔 류현진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애틀랜타에서 활약한 좌완 댈러스 카이클이 류현진에 이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1년 전 FA 시장에 나서기보다 다저스의 1790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 (지난해)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신인 드래프트 보상 픽이 필요했다. 또한 2018시즌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한 그의 성적은 매력적이었지만 82⅓밖에 던지지 못한 점은 걸림돌이었다"며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아들여 적잖은 금액을 받고 1년 계약을 한 것을 성공적인 선택으로 평가했다.
이어 "1년이 지난 지금, 류현진은 여전히 부상에 대한 의문부호를 떼지는 못했지만 182⅔이닝이나 던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평균자책점(2.32)을 기록했다는 점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상당히 줄였다"고 류현진이 올 시즌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부상 재발 우려를 떨쳐낸 긍정적인 신호를 강조했다.
류현진에 대한 결론은 "더 이상 퀄리파잉 오퍼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영입해도 드래프트 보상 픽을 내줄 필요가 없어졌다. 그 자신은 남부 캘리포니아(연고 팀)를 선호하지만 시장은 류현진에게 활짝 열려있다"는 것. 즉 류현진이 좋은 대우를 받으며 원하는 팀과 계약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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