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틀랜드 항만 전경. /사진=포틀랜드 항만청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미주서안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SM상선은 미주서안 북부 서비스의 기항지에 기존 밴쿠버와 시애틀에 이어 포틀랜드를 추가하며 미주서안 물류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SM상선 관계자는 “이번 미주서안 물류서비스 강화는 회사의 수익성 제고는 물론 글로벌시장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 기항하는 정기 컨테이너 선사는 당분간 대한민국 국적의 SM상선이 유일하게 될 전망이다.
개편된 서비스는 다음 달 22일 중국 닝보항을 출발하는 'SM 칭다오' 호로 시작된다. 매주 중국 얀티얀(동계)-닝보-샹하이-부산-밴쿠버-시애틀-포틀랜드 순으로 기항하며 포틀랜드 첫 기항은 내년 1월 예정이다.
SM상선의 이번 서비스 확대는 컨테이너선의 기항 서비스가 모두 끊긴 지난 2017년 이후 트럭이나 철도로 시애틀 또는 타코마 등의 타지역 항구를 통해 옮겨야 했던 포틀랜드 현지 수입·수출업자들의 불편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SM상선의 컨테이너선 기항은 포틀랜드 현지 물류 인프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 주지사는 “오리건 주는 지난해 한국에 17억달러의 수출을 했다"며 “SM상선이 포틀랜드에 기항하는 결정을 내려서 기쁘다”고 말했다.
커티스 로빈홀드 포틀랜드 항만청장은 "SM상선의 기항을 매우 환영한다”며 “오리건 주 기업과 세계 시장이 연결된 것 뿐만 아니라 도로의 트럭 수를 줄이고 지역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국적선사의 위상 또한 미국시장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포틀랜드 항만 전경. /사진=포틀랜드 항만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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