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든 가운데 21일 오전 열차 운행율이 평시 대비 78.2%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8.2%라고 밝혔다. 파업 첫날인 지난 20일 운행률(81.8%) 보다 3.6% 하락했다.
KTX 운행율은 평시 대비 76.0%, 수도권 광역전철은 86.1%, 일반열차는 65.2%, 화물열차는 25.0%을 기록했다.
파업참가율은 28.9%이다. 전체 출근대상자 2만5042명 중 7233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대체인력 1668명을 포함해 1만9477명이 근무 중이다. 이는 평소 근무인원 대비 77.8% 수준이다.
정부는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철도공사·국방부 등 관련기관과 함께 비상수송계획을 마련해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철도공사 노조 파업에 따른 비상수송 현장점검을 위해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방문했다.
김 장관은 “철도 노조가 4조2교대제에 따른 4654명의 인력증원을 통해 주당 39.3시간의 근로시간을 37시간으로 단축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이는 인력을 41.4%나 늘리고, 인건비도 4421억원 증가시키는 결과”라면서 “추가 수익 창출이나 비용절감 없이 일시에 인력을 증원하는 것은 영업적자 누적 등 재무여건을 악화시키고, 운임인상 등 국민 부담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앞서 사측에 요구하는 주요 조건은 4조 2교대제 도입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과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임금 수준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SR과 연내 통합 등이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