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이 21대 총선에서 현역 의원 50% 이상을 물갈이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장 박맹우 사무총장(가운데) 이진복 총괄팀장(오른쪽) 전희경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역의원 1/3 이상 공천 컷오프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 룰에 관한 내부 논의 결과를 발표하며 “2020 시대정신과 국민의 여망, 많은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바라는 것에 부응하기 위해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개혁공천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획단 측은 “교체율을 높이기 위해 현역 의원 3분의 1 이상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 108명 중 지역구는 91명이다. 3분의 1 이상 컷오프 기준은 91명에게 적용되는 것으로, 기획단 발표에 의하면 약 30명 정도가 공천 심사에서 배제되는 것이다. 여기에 비례대표 17명 중 일부와 불출마자, 심사 탈락자 등을 포함하면 결국 54명 정도가 물갈이된다.
기획단은 기자회견 후 후보군이 추려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검토 중이며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선, 몇 선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도 “세부 사항에 담겨질 것이며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고 일축했다.
기획단의 전희경 의원은 “큰 차원의 목표를 제시한 것”이라며 “누가 봐도 공정하고 객관적이고 수긍할 만한 기준을 만드는 것에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모든 의원이 변화와 쇄신에 몸을 내던지겠다는 각오”라면서 “그러나 기획단에서 이 목표치에 달하면서도 당 내에 구체적 기준을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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