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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야 모두 "환영," 정의당만 "실망"

2019-11-22 19:53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한 방침에 대해 야당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정의당만 실망감을 표했다.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지소미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가 안보를 걱정해주신 국민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지소미아는 안정적으로 지속돼야 한다"면서 "산 하나 넘은 거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를 위해 단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종료 유예 결정 보도 직후 논평을 통해 "지소미아 연장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언제든 종료할 수 있다는 궁색한 조건을 굳이 달아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민주평화당 측도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환영한다"는 반응이었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부가 잠정적으로 종료일을 연기한 결정에 대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간을 번 만큼 한국과 일본이 터놓고 대화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를 동시에 풀 수 있도록 한일 정상회담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여야를 막론하고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을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의당은 "정부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이 훼손된 점은 심히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

유상진 대변인은 이날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단 지소미아를 종료하고 협상을 해야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으므로 종료했어야 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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