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회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드는 소방관, 힘겨운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첨단 제품을 선물하며 힘을 불어넣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열화상 카메라와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하고 있다.
이달 초 세종시 소방청에서 열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설명회에서 소방관들이 직접 장비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열화상 카메라와, 통신장비는 재난 현장의 필수 장비다.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인명구조의 효율을 높일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다.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고안됐다. 인명구조 현장에서 대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성능을 개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고, 지난 4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재난현장 통신장비 역시 2018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다.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 기존 통신장비는 소음 때문에 긴급한 무전을 놓치거나 움직임으로 인해 통신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
신제품은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아 품질을 개선했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치료 중인 어린이가 LG 클로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 인공지능 홈로봇 ‘LG 클로이’ 25를 배치하고 이달 초부터 3개월간 시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서울대병원과 손잡고 병원이라는 생소한 공간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어린이 환자가 LG 클로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며 정서적 위안을 느낄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LG 클로이는 어린이들과 함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함께 놀아주는 친구이자 궁금한 것을 알려주고 책도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활약하며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LG전자와 서울대병원은 LG 클로이의 기능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특화 기능인 △입원실과 간호사실 간의 영상통화 △외국인 환자를 위한 통역 서비스 △검사나 수술 과정에 대해 보호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영상 설명 제공 등도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는 LG 클로이가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병원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