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철도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이 5일 만에 종결됐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밤샘 교섭을 이틀째 이어간 결과 25일 새벽 6시께 교섭을 마쳤다. 당초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컸었으나, 노사는 극적 타결을 이끌어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업무를 복귀 하면서 파업이 철회될 예정이다.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열차 운행은 복귀 직원 교육과 운행 일정 조정 등을 거쳐 이르면 26일부터 단계적으로 정상화 될 전망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654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오전 9시에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철도 노사는 지난 23일 서울사무소에서 만나 본교섭을 진행하기로 하고, 실무교섭에 들어갔지만 24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된 교섭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4일 오전 9시 이후에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갔지만 정오를 넘겨서도 교섭이 재개되지 못하다 오후 4시 들어 교섭에 나서 이틀 연속 밤샘협상 끝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 전년 대비 1.8% 인상△ 인력충원은 철도노사와 국토교통부가 협의 △고속철도 통합 운영 방안 건의 △저임금 자회사 임금수준 개선 건의 등이다.
다만 양측의 이견이 큰 인력충원 문제는 국토부와 추가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측은 근무체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신규 충원인력을 1865명으로 추산하고 있는 반면 노조는 이보다 2.5배 많은 4654명을 증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그동안 열차 이용에 큰 불편을 드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리고 안전하게 열차운행을 정상화해 나가겠다"면서 "앞으로 노사가 힘을 모아 국민 여러분께 신뢰 받는 한국철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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