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뉴욕 메츠의 제5선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현지 매체의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 지역 스포츠팀들을 주로 다루는 'SNY'는 26일(한국시간) 김광현에 대한 보도를 했다. 디 애슬레틱스에서 뉴욕 메츠를 포함해 캔자스시티 로얄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등이 김광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던 것을 인용하면서, 뉴욕 메츠의 현재 상황을 후속 보도한 내용이었다.
SNY는 "김광현은 몸값에 따라 메츠의 확실한 5선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잭 휠러가 팀을 떠날 경우 메츠는 그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며 불펜 투수 보강도 필요한 가운데 김광현이 적임자가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매체는 김광현이 선발보다 스윙맨에 적합하다는 현지 평가와 함께 김광현이 선발로 뛸 수 있는 팀과 협상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점도 주목했다.
김광현의 KBO리그 성적을 자세히 전한 SNY는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김광현은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수준급 슬라이더를 갖췄으며 90마일대 초반 패스트볼과 70마일대 초반 커브볼, 70마일대 후반 체인지업은 평균 또는 그 이하"라는 구위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메츠는 1~4선발이 탄탄한 편이다. 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제이콥 디그롬이 버티고 있으며 노아 신더가드, 마커스 스트로먼, 스티븐 마처 등 괜찮은 선발진을 보유했다. 하지만 휠러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하고 FA시장에 나감에 따라 선발 한 명은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이어서 지역 언론의 김광현에 대한 관심 표명은 의미가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