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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제품별로 조리속도·소음 차이"

2019-11-26 13:1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에어프라이어 [사진=이마트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시중에 판매중인 에어프라이어 제품이 브랜드별로 조리 속도와 소음, 소비 전력량 등에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에어프라이어 9개 제품의 조리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소비자원은 시험 대상은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롯데알미늄·리빙웰·매직쉐프·보토·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9개 브랜드 제품이라며, 26일 이렇게 밝혔다.

에어프라이어는 조리속도가 빠르고 내부 위치별 온도가 균일할수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조리속도는 6개, 온도 균일성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게 나타났다.

냉동 감자튀김 300g을 넣고 200℃로 작동시킨 후 조리 완료 시간을 측정한 결과, 최대 10분 정도 편차가 벌어졌는데,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6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15분 이하로 빨랐다.

리빙웰·매직쉐프 등 2개 제품은 조리속도가 20분 정도고, 보토 제품은 25분 정도로 느렸다.

바스켓 내부 공간의 위치별 온도 편차를 평가한 결과,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롯데알미늄·리빙웰·일렉트로맨·키친아트·한경희생활과학 등 7개 제품이 편차가 5℃ 이하로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매직쉐프·보토 등 2개 제품은 최대 편차가 7℃ 이상이었다.

작동 중 소음은 대우어플라이언스·대웅·매직쉐프·보토·키친아트 등 5개 제품이 51dB 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았으며,리빙웰 제품은 56dB 정도로 양호했고, 롯데알미늄·일렉트로맨·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은 67dB 이상으로 컸다.

특히 시험 대상 9개 제품 모두 내부 바스켓의 코팅 내마모성이 '보통' 수준이어서, 세척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바스켓 코팅 부위에 부직포 수세미를 반복해서 마찰한 결과, 모두 1000회 미만에서 내부 금속 표면이 노출됐고, 지난 2016∼2018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상담 중 36%가 코팅 관련 내용이었다.

음식물 없이 200℃로 설정했을 때 30분간 소비되는 전력량은 제품에 따라 최대 2.2배 차이로, 보토 제품이 소비전력량 186Wh로 가장 적었고, 리빙웰은 416Wh로 가장 많았다.

연간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3100원에서 6900원으로 최대 3800원 차이다.

표시 용량과 음식물을 담는 바스켓의 실제 용량을 비교한 결과, 롯데알미늄과 보토 제품이 표시치보다 10% 이상 적었는데, 소비자원은 이들 회사에 시정을 권고했지만, 롯데알미늄만 표시 용량 변경을 회신했다.

안전성에는 모두 이상이 없었지만, 작동 중 외부 표면의 온도가 73∼141℃까지 높아져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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