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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개최 "베트남, 기업하기 좋아"

2019-11-28 14:33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한민국은 이미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적극 투자하고 협력해 또 한번 베트남의 기적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전경련은 28일 오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푹 총리(오른쪽)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투자하기 좋은 국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전경련은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부응해 베트남을 중점 협력국가로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국회의장 초청 ‘한-베트남 비즈니스 오찬’ 개최 등 베트남과 활발한 민간 교류 사업을 펼치고 있다. 

푹 총리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이 베트남을 생산 기지로 선택하고 있다”며 “지난 1992년 처음 교역을 시작했을 땐 큰 규모가 아니었지만 현재 베트남에서 9000여개의 투자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도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최근 20년간 매년 경제가 5~6%씩 성장하고 있다”며 “풍부한 노동력과 탄탄한 인프라, 안정적인 정치체제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향후 성장 잠재력 또한 큰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기업·투자 환경 및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기회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지속가능한 한-베트남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베트남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임을 역설했다.

신동민 베트남신한은행 법인장은 발제를 통해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우호적인 자세가 베트남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내에 투자하는 기업을 위해 높은 세재 혜택을 주고 있다”고 했다.

전경련은 28일 오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초청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오른쪽)이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스마트폰의 분업에 대해 설명했다. 장 원장은 “한국은 베트남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부품을 수출하고 베트남은 완성된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한다”며 “효율적인 국제 분업관계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배상근 전경련 전무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도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베트남 정부의 노력이 부각됐다.

응우옌 치 둥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은 “베트남 정부는 더 좋은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는 곧 기업들이 편안하게 기업 할동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신규 투자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쩐 뚜언 아잉 산업통상부 장관은 “베트남은 민간경제에 간섭하지 않는다”며 “국내기업뿐 아니라 모든 해외 기업이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정부는 조속한 시일내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티마이 재무부 차관도 “(베트남 정부는) 한국기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재무부는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가들을 모시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고 했다. 이어 “허심탄회하게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이를 해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쑤언 푹 총리를 비롯해 기획투자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총 100여명의 주요 정부인사 및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홍남기 부총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노완 주베트남대사,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 은행장, 서승원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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