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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자마자 재공사 들어간 '목시서울인사동' 호텔

2019-11-29 10:15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지난 12일 오픈식을 가진 서울 낙원동의 목시서울인사동./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지난 12일 오픈식을 가진 메리어트 계열의 '목시서울인사동(목시호텔)'이 제대로 영업을 하지도 못하고 재공사에 들어갔다. 보일러 등 시설 적인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런 경우가 흔하지는 않다는 반응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오픈한 '목시서울인사동' 호텔이 현재 시설보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12일 오픈식을 가지고 15일부터 일반 고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온수가 나오지 않는 등 보일러 시설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목시서울인사동은 12일 이후 일시적으로 예약시스템을 열어 일반 고객의 예약을 받기도 했었다.

목시서울인사동은 이르면 이번 주나 늦으면 12월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영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메리어트 예약시스템에는 내년 1월부터 예약을 받고 있어 오픈일이 내년까지도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시호텔 관계자는 "오픈에 앞서 직원들의 투숙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시설 적인 문제가 발생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 하고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희명 (왼쪽에서 여섯번째) 희앤썬 대표가 12일 목시서울인사동 오픈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희앤썬


목시서울인사동은 여러 가지 면에서 호텔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메리어트 계열의 '목시(moxy)'브랜드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호텔이었기 때문이다. 

목시호텔은 메리어트 브랜드 중 밀레니얼 세대를 표적으로 한 힙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목시호텔은 201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첫선을 보였고, 현재 유럽에 24개, 미국에 12개, 아시아에는 인도네시아 일본에 이어서 한국에서는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 오픈이다. 

업계에서는 오픈식을 한 이후에 문을 닫고 재공사에 들어간 것이 흔하지는 않은 경우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을 오픈하기 전부터 철저히 시설이나 서비스 등을 준비해야겠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노출될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문을 닫고 공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본 적이 없으며 큰 시설 적인 하자가 없다면 문을 닫는 경우는 거의 못 봤다"라고 전했다. 

한편 목시서울인사동의 오너사는 서울 강남에서 머큐어 서울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 호텔을 운영하는 희앤썬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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