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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바다, 고기반 플라스틱반…업사이클링 필수"

2019-11-29 11:3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아기 고래 사체에서 플라스틱 40kg이 나오고 2050년 바다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거라는 전망이 불거지는 등 해양환경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지난 27일 울산 장생포 울산항만공사에서 "공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갖고 SK이노베이션·SK에너지·우시산·유엔환경계획(UNEP) 한국협회·울산지방해양수산청 등과 울산항 중심의 환경보호 움직임을 함께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하자는 'Save the Ocean, Save the Whale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해양 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바다와 고래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텀블러를 쓰자는 '울산항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도 진행하면서 우시산과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만들어진 우시산 '별까루 고래인형'(오른쪽)/사진=미디어펜



우시산은 폐플라스틱을 솜과 원단으로 업사이클링, '별까루 고래인형'·에코백·파우치·티셔츠 등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경력단절여성과 어르신들이 만드는 것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같은 협력 사례는 베트남 등 해외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사례로 소개되고 있으며, 지난달 싱가포르 항만청 관계자에게 '울산항 해양 플라스틱 업사이클링'과 관련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10개사가 울산항 전체 쓰레기를 수거하다보니 분리수거에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전량 소각하면서 환경 오염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업사이클링 전문가에게 해결방안을 문의, 생산 가능한 제품군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0ml 생수병 10.5개는 소형 고래인형, 86개는 대형 고래인형으로 바뀐다"면서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5000평에 '울산항 숲'을 조성, 5000그루의 나무를 식재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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