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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복원한 '천연기념물' 황새 전국 5곳서 방사

2019-11-29 11:2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충남 예산군 황새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황새 방사 장면 [사진=LG상록재단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복원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기존 방사된 충남 예산 외에 경남 김해, 충북 청주, 전북 고창, 전남 해남, 충남 서산에서도 방사된다.

문화재청은 황새 복원종 전국 방사를 시행할 지방자치단체 5곳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황새는 중국 동북지방과 한반도에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다양한 설화와 전설에도 등장하는데,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나 1971년 밀렵 등으로 인해 멸종했고, 이에 문화재청은 1996년 텃새 개체군 복원을 시작했다.

황새 복원과 자연 번식은 한국교원대, 방사는 예산황새공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는데, 황새공원은 2015년 8마리 이후 지금까지 60여 마리를 방사했고, 지난 7월에는 야생에서 3세대 번식에 성공했다.

문화재청은 예산 주변에 황새 야생 서식지가 많지 않다고 판단해 전국 방사를 추진했고, 서식지 환경요인과 문화재 공간정보 프로그램을 분석해 43곳을 적합지로 분류했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지방자치단체는 내후년부터 방사장 설치, 먹이 구매, 전문인력 육성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각 지역별 방사장 공사가 완료되면, 예산에서 황새 한 쌍을 가져가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방사할 것이라며, 환경 적응에는 보통 10개월 안팎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전국 단위 황새 방사는 3∼4년 뒤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자연문화재 보존 방식을 집중사육에서 건강한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 중이라며 따오기, 어름치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 증식과 복원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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