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지난 27일 온라인 플랫폼 아트앤가이드에서 진행한 김환기의 'Untitled 10-V-68 #19' 공동구매가 시작 1분 만에 1억 5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 관심을 모았다.
아트앤가이드측은 공동구매 당일 총 3억 3000만 원이 모집됐다고 전했다. 공동구매를 시도한 김환기 작품의 가격은 3억 8000만 원으로 1인당 100만 원씩, 15구좌까지 참여 가능하다.
공동구매는 일명 '쪼개기 매입'으로 다수의 사람들이 '공동 투자'한다는 개념이다. 단 한 사람만 소유하는 기존 미술품 투자의 가치를 깨고 있다. 비트코인 열풍과 함께 지난해부터 2~3곳의 공동구매 플랫폼이 등장, 미술시장의 새로운 유통망으로 부상 중이다.
이 같은 높은 인기로 첫날에만 3억 3000만 원이 모집된 것에 비해 둘째날 모집액은 2000만 원에 그쳐 28일까지 3억 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 변화는 업계 관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트앤가이드 관계자는 29일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이번 김환기 작품은 투자자 모집 기간이 20일인데 첫날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90% 이상을 모집할 수 있었다"며 "작품 액수가 큰 만큼 현재 모집 상황은 매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는 아트벤처로 시작해 킹슬리자산운용에서 운영하는 킹슬리-오페라갤러리가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미술품 공동구매를 시작한 아트앤가이드는 오픈 1년 만에 평균 수익률 57%를 올리고 있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