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희연 기자]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인프라(기반시설)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하고 공항·신도시 개발 등 국토교통 분야 정부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건설기업들의 해외 누적수주액 1위 국가로 최근 탈석유화(Post Oil) 시대를 대비해 '비전2030'을 발표,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인프라 분야에선 다양한 신도시·공항·플랜트 사업 등을 추진 중에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는 사우디의 '비전2030' 실현을 위한 중점협력국가로 올 4월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방한해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양국 정부 간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을 통해 사우디 국부펀드(Public Investment Fund), 경제기획부 장관, 교통부 장관, 주택부 장관 등과 면담, 현재 입찰에 참여중이거나 향후 발주예정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교통부 장관과 한-사우디 공항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나라의 스마트 공항에 대한 기술과 경험 교류를 본격화한다.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공항 건설과 운영·관리에 대한 사우디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또한 우리 기업이 수행 중인 주요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현지 경제인 간담회(주사우디 대한민국대사관 공동)를 개최해 우리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고위급 협력은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 반등을 위해 마련한 계기”라고 평가하며 “사우디 아라비아와 건설 분야에 대한 협력은 더욱 공고히 하면서 공항 운영·관리 등 새로운 협력모델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