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3일 내년 4월 총선 출마와 관련해 “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한 게 또 사실”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향후 제 진로에 대해 말씀드리기가 이르다고 생각한다. 주위 분들과 함께 진지하게 상의를 하고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북 군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군산의 어떤 행사에서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도 있다’는 질문에는 “지난 3월에 그만둔 이후로 제가 고향이 군산인데, 군산에 가본 지가 오래됐다”면서 “고향에 있는 친구들을 보려 한 두세 차례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김 전 대변인은 최근 논란이 된 ‘흑석동 건물’ 매각과 관련해서는 “(총선 출마와) 별개”라고 선을 그은 뒤 “집 매각을 해야겠다 싶었던 것은 한 달 전 분양가상한제를 발표했을 때”라고 털어놨다.
그는 “분야가상한제에서 흑석동이 제외됐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고 국토부가 공식적으로 해명 자료를 만들어서 배포하는 걸 보게 됐다”면서 “각종 칼럼과 SNS 상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어찌 보면 조롱하는데 제가 좋은 먹잇감으로 쓰이고 있어서 저로서는 그게 너무 괴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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