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3일부터 나흘간 폴란드를 방문해 경제협력 강화 및 원전 수주 지원 활동을 하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에너지기구(IEA) 각료이사회'에 참석한다.
산업부는 정 차관이 이날부터 이틀간 바르샤바에서 예드비가 에밀라비치 폴란드 개발부 장관, 피오르트 나임스키 총리실 에너지인프라 특명대사를 만난다. 특히 경제협력 대상을 교역·투자 증진 뿐 아니라 인프라·에너지·방산 등의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 차관은 폴란드에서 추진 중인 신공항 건설, 자주포에 이은 방산협력 확대, 원전분야 협력 등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높은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의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원전수출협회도 오는 5일 바르샤바에서 '한-폴 원전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기업차원의 수주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 차관은 각료이사회에서 한국이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효율 향상,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에너지산업을 국가 혁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에너지안보를 위한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의 강점인 IT를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분야에 적용한 가상발전소(VPP) △전력중개시장 활성화 △소규모 국민DR 시장 확대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등 신서비스와 시장을 활성화하는 사례도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수급과 시장 안정성과 관련해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시 지역·다자 차원의 국제공조 체계 정비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미국 등 주요국과 양자 협의를 통해 에너지관련 현안과 협력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IEA는 매 2년마다 30개 회원국 장·차관급 인사들과 주요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각료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에너지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에너지의 미래 구축'이라는 주제 하에 청정에너지 투자 확대, 에너지전환에서 디지털화의 중요성, 에너지안보 확대, 지속가능하나 에너지 시스템 구축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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