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가 60km의 인간띠를 만들어 스마트폰 손전등으로 불을 비추고 있다.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홈페이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홍콩 시위가 6개월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홍콩 경찰이 오는 8일 예고된 민간인권전선 주최 대규모 집회·행진을 허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민간인권전선이 주최하는 시위·행진이 허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참가자들은 8일 12시부터 코즈웨이베이 빅토리아파크에서 집회를 열고 오후 3시부터 센트럴 차터로드로 향할 예정이다.
경찰은 시위를 밤 10시에는 끝내야 하며, 참가자들이 타인을 위협하지 말라고 요구했으며, 홍콩 깃발 또는 오성홍기를 모욕하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시작 시각 및 경로에 대한 지침을 지키고, 행사 중 모금도 할 수 없으며, 공공질서 위협시 중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진행된 구의원 선거에서 90%에 육박하는 의석을 범민주 진영이 '싹쓸이'한 이후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은 홍콩 지하철 서비스를 운영하는 MTR이 지난 6개월간 16억홍콩달러(약 240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위대가 지하철 운행을 방해하면서 7∼11월 승객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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