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G마켓, 11번가 등 대형 인터넷쇼핑몰의 모바일 쇼핑 비중이 커지고 있다.
최근 통계청은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14.4% 증가한 10조 58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1930억원을 기록해 136.9% 신장했다. 1분기와 비교해 온라인 거래액 신장률이 1.1%에 그쳤지만 모바일은 13.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 G마켓이 모바일 전용 패션 편집샵 ‘더 룩(THE LOOK)’을 오픈했다./G마켓 제공 |
이처럼 모바일 시장이 커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인터넷쇼핑몰은 쇼핑 환경 개선, 전용 전문관 오픈 등 모바일 영역을 넓히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모바일 패션 부문 강화를 위해 모바일 전용 패션 편집샵 ‘더 룩(THE LOOK)’을 오픈했다.
소호(SOHO), SPA 브랜드, 편집샵 등의 인기 상품을 선별해 맞춤형 쇼핑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 전용으로 서비스하고 가독성과 이용성을 모바일에 최적화시켰다.
옥션은 ‘중고장터’ 모바일 앱을 전면 개편했다. 새로워진 중고장터 앱에서는 상품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3분 안에 상품 등록이 가능하도록 했다.
앱 화면에서 키워드로 검색하면 검색결과를 경매상품과 고정가상품으로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중고거래지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옥션 이머니와 포인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11번가는 모바일을 통해 반복구매형 상품을 빠르고 쉽게 살 수 있는 ‘바로마트’ 서비스를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필품을 카테고리 별로 나열해 편의성을 높였고 ‘마이 메뉴’ 클릭 시 구매상품과 관심상품을 볼 수 있어 다시 검색할 필요가 없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소비 패턴이 옮겨가고 있는 만큼 모바일 전용 e쿠폰관·패션관 등 모바일 전용 코너를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쇼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