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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불법모집' 상습지역…카드업계 '자율 감시 활동'

2014-09-24 14:06 | 류용환 기자 | fkxpfm@mediapen.com

불법 카드모집 행위에 대해 카드사들이 자율 감시 활동에 나선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드업계에 상습 불법모집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모집 사례가 많은 카드사들이 책임지고 감시 활동을 펼치도록 최근 지시했다.

   
▲ /자료사진=뉴시스

이번 지시에 따라 신한·삼성·KB국민·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들은 이달 27일부터 상습 불법모집 지역을 중심으로 카드 모집 행태를 감시하게 된다.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 불법모집 건수 별로 분류한 상습발생 지역은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어린이대공원 ▲서울대공원 ▲경기 가평 남이섬유원지 ▲강원 설악 워터피아 ▲대명 설악콘도 ▲휘닉스파크 ▲전남 여수 아쿠아플라넷 등이다.

이에 여신협회는 각 지역에서 가장 많은 불법모집이 발생하는 카드사를 위주로 감시 활동을 펼치도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전속 계약을 맺은 만큼 카드사들이 챔임을 지고 상시 감시 활동을 펼치도록 지도했다. 모집인 교육 및 감시 의무가 카드사에게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 모집인의 불법행위에 대해 감독당국은 카드사가 책임지도록 과태료 등 처분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금감원은 삼성카드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상습적 불법 모집 행위에 대해 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지급한 정황을 발견한 후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드사의 관리감독 책임을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신한카드의 불법모집 현황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 금감원은 올 연말에는 KB국민카드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 불법모집이 근절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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