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번 오프시즌 FA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29)의 몸값이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뉴욕 양키스가 콜에게 제시한 금액이 매체 보도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예상했던 대로 초고액을 제시 받았으며, 투수 최고 몸값 기록 경신이 확실시 된다.
뉴욕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 중 하나인 '뉴욕포스트'는 9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콜에게 7년 2억4500만 달러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양키스가 FA 최대어 1, 2순위로 꼽히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를 잇따라 만났다는 보도는 있었지만 콜이 얼마를 제시 받았는지 금액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뉴욕포스트의 보도대로라면 콜은 양키스의 제시액 그대로 계약한다고 해도 역대 투수 최고액을 기록하게 된다. 이전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은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2017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맺은 7년 2억1700만 달러다.
총액뿐 아니라 평균 연봉에서도 콜은 최고 몸값 투수가 된다. 현재 최고의 평균 연봉을 받는 투수는 잭 그레인키다. 그레인키는 2016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달러, 연평균 3441만 달러 수준의 초대박 계약을 했다. 양키스가 콜에게 제시한 7년 2억4500만달러는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3500만달러나 돼 크레인키보다 많아진다.
콜 영입전에는 양키스 외에 LA 에인절스, LA 다저스가 뛰어들어 3파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의 칼자루를 콜 측이 쥐고 있는 만큼 양키스의 제시액보다 더 높은 금액의 계약 성사 가능성도 있다.
한편, 타자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몸값 선수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12년 장기계약에 4억2650만달러, 연평균 약 3554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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