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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월 OECD 경기선행지수 29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2019-12-10 07:57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수출 컨테이너 부두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우리나라의 10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98.88로, 29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OECD 회원국 전체로는 24개월만에 성장세로 반전됐다.

9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10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OECD+신흥6개국)는 24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서, 과거 평균 하락기간인 17개월보다 긴 선행지수 하락 사이클이 마무리됐다.

미국은 18개월, 독일은 23개월, 한국은 무려 29개월만에 선행지수가 플러스가 됐다.

10월 중 미중 간 긴장 완화,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로, 대부분 국가에서 우호적 흐름이 감지됐으며, 특히 이번 선행지수 상승 전환을 주도한 것은 주가와 심리지표 개선이라는 시장의 평가다.

지역별로는 신흥국을 포함한 OECD+신흥6개국(중국,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OECD만의 수치보다 빠른데, 지난해 구매력 기준으로 신흥6개국이 글로벌 선행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3.7%에 이른다.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은 8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폭을 확대한 중국이다.

중국도 주가와 수출주문 개선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독일 또한 제조업 실물지표 개선세 대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Ifo 기업환경예상지수 등 심리지표 개선이 나타난 영향을 받았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미중 간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표 부진과 달리 중국과 독일의 심리지표 개선은 이어지고 있다"면서 "연말연초 미국 외 지역의 경기반등 국면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는 미 달러화 강세 압력을 완화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안기태 NH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는 캐파 보다는 재고 재축적에 주력하면서, 2016~2017년보다는 2013년처럼 완만한 속도의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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