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석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 전무(왼쪽 네번째)가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6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후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개발한 항공정보 분석 시스템인 ‘Wind-AI’ 시스템이 ‘제26회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6회 기업혁신대상 시상식’에서 뛰어난 경영혁신을 이룬 기업에게 부여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아시아나는 ‘기업혁신대상’에 출품한 것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항공정보를 분석하는 ‘Wind-AI’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아시아나IDT와 함께 개발작업을 진행했다.
항공기의 안전운항 전반을 담당하는 ‘종합통제부문’은 AI를 도입해 일 1만건이 넘는 세계 각국 항공시설, 업무 및 절차 변경 등의 NOTAM(Notice to Airman) 정보와 기상정보를 분류-분석해 운항 중인 항공기에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Wind-AI’가 신속·정확하게 분석하면서 기상으로 인한 회항이 10%가 줄었다. 예기치 않은 취항지 기상변경이나 여러 제한 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해 운항규정 위반 가능성을 낮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개인이 방대한 양의 정보를 개별 분석하던 작업을 AI가 대신하면서 정보분석의 효율성이 70~80%가량 향상됐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항공정보 분석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Wind-AI 도입을 통해 신속하게 항공정보를 전파하고 직원들의 분석 업무 역량을 높여 안전운항 요소를 강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