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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베트남 '빈'그룹과 손잡고 '아쿠아필드' 해외 진출

2019-12-10 09:32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빈펄사 팜띠 딴 흐엉 부대표와 신세계건설 서화영 상무(사진 오른쪽)가 현지시각 9일 오후 3시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빈 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사진=신세계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세계 스타필드의 대표적 휴양 레저시설인 '아쿠아필드'가 베트남에 진출한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은 베트남의 리조트 회사인 빈펄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오는 2020년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나트랑과 푸꾸옥에 아쿠아필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저녁, 하노이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신세계건설 서화영 상무와 빈펄사 팜 띠 딴 흐엉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빈펄은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베트남 최대 민간 기업인 빈(VIN)  그룹의 리조트 회사로, 신세계 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 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호텔 및 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를 입점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2020년말 개장 예정인 빈펄의 나트랑과 푸꾸옥 리조트에 스타필드에 선보인 기존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시설을 시공해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대신 개장 후 10년 간 티켓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게 된다.

신세계건설은 설계 및 시공자문, 운영 매뉴얼, 직원 교육, 영업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빈펄은 시공 및 감리, 인허가, 전산개발 등을 맡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휴양 레저시설 신규 도입을 위해 여러 나라를 물색하던 빈 그룹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빈 그룹은 유럽, 일본 등의 다양한 레저 시설을 둘러 보던 중 수준 높은 컨텐츠와 시설, 운영 노하우를 가진 아쿠아필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아쿠아필드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주변의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 등을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과 베트남간 비슷한 국민 정서와 최근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 등도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스타필드 하남에 첫 선을 보인 아쿠아필드는 워터파크, 찜질스파, 사우나, 푸드코트 등을 갖춘 복합 휴양 시설로, 자연경관과 함께 스파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입증된 명품 소재만을 엄선해 찜질 스파에 담아냈다. 

또 최상의 휴식을 위해 움직임의 간격까지 섬세하게 고려해 설계된 프리미엄 사우나와 독자 개발한 친환경 뷰티 어메니티, 키즈 케어 서비스 등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휴양 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국내 협력회사들의 성장을 돕는 상생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베트남 개발을 맡게 될 공사업체를 신세계건설에서 지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신세계건설은 이번 베트남개발에 기존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공사를 진행했던 국내 인테리어, 시공 협력업체들과 함께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입장에서는 아쿠아필드를 통해 해외진출은 물론, 매출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잡을 수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신세계건설 양춘만 대표는 "수천 개의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빈 그룹에서 먼저 아쿠아필드 도입을 제안한 것은 아쿠아필드가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아쿠아필드가 글로벌 브랜드로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컨텐츠,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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