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장은 25일 공무원 연금 개혁 방안과 관련해 소득재분배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공무원 노조의 거센 반발과 관련 “공무원이 표를 안주더라도 국민이 표를 줄 것”이라며 “내년까지 선거가 없는 올해 안에 개혁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며 연내 강행 방침을 분명히 해 왔다.
이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국민 연금은 소득 재분배의 틀이 갖춰져 있다. 소득이 높은 사람이라도 일정 금액 이상은 못 받게 되어 있지만 공무원 연금은 그게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공무원 집단 내부에서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이 있다"며 "그것은 검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한구 새누리당 경제혁신특별위원장(왼쪽)은 공무원 연금 개혁 방안과 관련해 소득재분배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무원 노조의 반발과 관련 “공무원이 표를 안주더라도 국민이 표를 줄 것”이라며 연내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
이 위원장은 공무원 노조는 물론 새누리당 내부에서 '밀어붙이기식'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작업하는 단계에서 추석 전에도 몇 차례 공무원 노조 측에 대안을 제시해 달라는 요구를 한 바 있다"며 "그런 요구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다. 공무원 노조도 빨리 대안을 제시해 국민들이 충분히 논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연금개혁은 절대 일방적으로 될 수가 없다"며 "최종 결정은 국회에서 하기 때문에 국회 논의 과정에서 충분히 일반 국민들의 의견과 공무원 관련자들의 의견이 같이 논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