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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야마토그룹’과 베트남법인 공동 경영키로

2019-12-13 17:31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포스코가 아픈손가락인 베트남 SS비나의 사업구조를 개선한다. 설비 투자에 적지 않은 돈이 투입된 데다 베트남 시장 성장 잠재력이 높아 철수보다는 공동 경영을 통한 부담 분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글로벌 형강 전문회사인 ‘야마토그룹’을 SS비나의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사업협력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철근부문은 매각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SS비나를 베트남 유일 형강전문회사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SS비나의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협력 검토 결과 글로벌 형강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야마토그룹’과 공동 경영키로 합의했다. 

야마토그룹은 미국, 일본, 태국, 바레인, 사우디 등에서 형강사업을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투자자 유치에 따라 포스코의 SS비나 지분은 100%에서 51%로, 야마토그룹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포스코는 베트남에서의 높은 인지도와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야마토그룹의 기술경쟁력과 동남아 시장 판매역량을 결합해 SS비나 형강사업에서 높은 시너지 창출과 함께 기업가치를 높이고 강건재 사업강화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이 세아베스틸에 매각될 때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에 위치한 포스코SS비나를 인수해 2015년 가동을 시작했다. 형강 50만톤, 철근 50만톤의 연산 100만톤 규모의 생산·판매 법인이다. 

포스코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려 했으나 현지 내 경쟁 과열 등으로 수요가 따라오지 않아 준공 첫해 113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작으로 매년 수백억 원대의 적자를 냈고 지난해에는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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