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편의성'과 '프리미엄'어를 결합한 '편리미엄'이 IT·가전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불편함없이 효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비싼 제품과 서비스에 거리낌 없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도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내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편리미엄을 지목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IT·가전 제조사들은 기술을 통해 편리함을 더하고 소비자들의 생활·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직장인과 프로그래머, 디자이너에게 제 2의 손이 돼 버린 마우스에 각종 편의기능을 탑재한 제품의 인기가 높다. '로지텍 MX 마스터 3'는 전문가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도비나 마이크로소프트 앱에 대한 프로필이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다.
마우스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인식해 포토샵에서 가로 휠을 돌리면 브러쉬 크기를 조절되고, 워드에서는 확대/축소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자석 자기장을 활용한 매그스피드 휠은 일반 마우스에 비해 87% 더 정확하고, 이전 모델 보다 90% 더 빠른 스크롤을 제공한다.
엄지 손가락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엄지휠과 앞/뒤로 가기 버튼은 이상적인 위치에 배치돼 있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이전보다 편의성을 높였다. 다른 운영체제의 컴퓨터 간(최대 3대) 콘텐츠를 제어할 수 있고, 유리 등 어떤 표면에서도 정확한 트래킹이 가능하다.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거나 라이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는 불편한 점 중 하나는 전화나 메신저를 확인하는 휴대폰을 제어하는 일이다. 세나 헤이카카오 헬멧은 헤이카카오 앱과 연동해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에서 지원되는 기능을 이용 할 수 있다.
스마트 헬멧은 마이크와 HD스피커, LED, 배터리 등을 탑재한 블루투스 통신방식을 이용하며 음성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자들은 음성으로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을 재생할 수 있고 스피커 볼륨 조절, "좌측 깜빡이 켜줘"와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어 라이딩 시 편의성을 갖췄다.
'편리미엄' 트렌드는 가사 노동에서도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편리하게 집안일을 처리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설거지는 귀찮은 가사 노동 중 하나다. 최근 식기세척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식기세척기 누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50%나 늘었다.
일렉트로룩스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식기세척기 800’은 뛰어난 세척력과 디테일한 편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손 설거지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유해균까지 99.999% 까지 제거해 준다.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이 사각지대 없이 오염이 심한 식기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단 회전 휠에서 360도로 돌아가는 허리케인 세척수를 분사, 기존 식기세척기 대비 최대 3배 더 깨끗한 세척력 을 보여준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컴포트 리프팅 시스템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하단 선반을 25cm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식기를 담을 수 있다. 2만회 이상의 자체 실험을 통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최근 음식물 처리기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건조, 분쇄해 부피를 줄이고 냄새를 없애 쾌적한 주방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 처리기는 맷돌 원리를 응용한 기술로 모든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만든다. 여기에 듀얼 히팅건조 멸균방식을 적용해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0%까지 줄여준다.
전용 에코 필터를 사용해 부패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 제품의 장점이다. 여기에 전원 코드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어떤 주방 인테리어와도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