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동남아 각국의 신한류 콘텐츠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7월 16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신남방정책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대한민국 번영을 이끌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제공
중국의 한한령이 풀릴 듯 말 듯 장기간 지속하는 가운데 동남아 콘텐츠 시장 파이를 넓힐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최근 동남아 국가 정부 기관으로부터 콘텐츠 수주를 받거나 현지 콘텐츠 제작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등 교류가 부쩍 활발해졌다.
K-POP 중심 한류 열풍으로 동남아 국가의 한국 문화 콘텐츠 소비가 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국제적 인기는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이며 '트와이스', '블랙핑크' 등 걸그룹도 동남아권에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웹툰·출판 분야에서 수요가 폭발적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태국 만화 시장 규모는 19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베트남 해외 만화 점유율은 무려 99%를 기록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의 문화 콘텐츠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이 예측된다.
한국 문화 콘텐츠 전문 투자회사 유니버셜 애셋 글로벌은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합작한 드라마 '안전지대'의 파일럿 에피소드 시사회를 마쳤다. 한국이 인도네시아 경찰청 드라마를 제작하기는 이번이 첫 사례다. 현지에서는 이 작품이 한국 제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지상파 드라마인 '프라우묵'은 천년고도 경주에서 국내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현지 제작사가 지난 5월 태국 현지에서 3자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황리단길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엑스포공원 등지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현지 배우들은 소셜미디어 등으로 경주 풍경을 실시간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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