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전자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20일까지 ‘2019년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부문별 경영전략과 신사업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S2019 삼선전자 전시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올해 회의에는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과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등 3인 대표이사 등 핵심 경영진은 물론 전세계 주요 법인장, 개발 부문 책임자 등이 대부분 참석할 예정이다. 16∼18일에 IM(IT·모바일)과 CE(소비자가전) 부문 회의가, 18∼20일에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회의가 각각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전자의 지속성장 전략이 테이블을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경기 회복과 5G 시장 확대,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력 강화 등 삼성전자의 미래 수익 확대를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DS부문은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가능성이 크다. 올해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비전 2030'과 13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DS부문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5G 통신,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미래 반도체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강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있다.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의 시장 지배력 확대 역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력 확대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0월 13조1000억원 투자하기로 한 QD디스플레이의 생산 계획과 제품적용 로드맵 등이 더 구체화 될 것으로 관측된다.
IM부문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한 폼팩터 차별화 계획과 마케팅 전략이 공유될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폴더블폰의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에 출시예정인 전략형 스마트폰 갤럭시S11(가칭)의 상품성 강화 방안,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 경쟁력 확대 전략도 회의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다.
CE부문은 다음 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의 준비 현황과 내년 신제품 출시 계획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QLED TV와 마이크로 LED TV의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는 등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CE부문은 개인 맞춤형 가전, 신가전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마케팅 계획 등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