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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자기 발의 법안 반대...자기부정 코미디"

2019-12-17 10:50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자유한국당은 17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원안을 상정하겠다고 하자 심 대표가 반발을 하는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해 "자기 자신이 발의한 법안에 반대하는 자가당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의당한테는 가장 이득이 되는 안인데 왜 반대하겠는가. 국민들이 반대해서도, 법안의 위헌성 때문도 아니다"라며 "부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정조차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의당이 국회의석수 욕심에 가득차있다는 것을 잘 알려주는 예"라며 "정의 없는 정의당의 민낯이다. 민주당과 2·3·4중대가 마음대로 했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자기를 부정하는 코미디를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5일 심재철 원내대표가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편파적, 불법적 국회운영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사진=자유한국당

그러면서 지난 16일 규탄대회와 관련한 문희상 의장의 발언을 지적하며 "(의장이) 국회를 방문한 국민들을 국회 유린 세력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을 광장으로 내몬 당사자는 문 의장"이라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 의장이)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정권을 위한 거수기 역할을 한 노릇이야말로 국회로 달려나온 이유"라며 "애타고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국회로 모인 것이다. 합의가 안 됐는데도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공수처법)을 강행처리하려고 하니 참을 수 없어 찾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 경내에 들어오는 것조차 못하게 한 폭거야말로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가 북한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 SNS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과 관련해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민족끼리는 불법 유해 사이트로 관리돼 접속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런 북한 SNS를 왜 대한민국 총리가 팔로우한 것인가. '기억이 없다, 실수로 했는지 모르겠다'는 것이 해명"이라며 "그러나 이 총리는 자기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은 본인이 직접 쓴다고 밝힌 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나 비겁한 변명이다. 국정운영도 기억이 없는 채로 실수로 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일갈했다.

심 원내대표는 "정부가 대한민국 헌법과 어울리지 않는 난민법과 북한이탈주민법을 홍보하면서 나포된 북한주민은 강제북송하고, 친북성향 단체가 미국 대사관에 불법 침입하고, 해리스 미 대사 참수대회를 해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이 정부의 사고방식이 짐작 간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 총리는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 국민이 갸우뚱하는 총리에게 안보를 맡길 수는 없다"고 날세워 비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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