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그룹과 독일 프레이건설그룹의 투자각서 체결 모습. 왼쪽부터 독일 프레이 건설그룹 볼프강 프레이 회장, 보성산업·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채정섭 대표이사 사장/사진=보성그룹.
[미디어펜=손희연 기자]보성그룹이 17일 독일의 프레이 건설그룹과 투자합의각서(MOA)를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성그룹은 MOA를 통해 다각적인 협력 사업을 전개한다.
이날 보성그룹과 프레이 건설그룹은 △관광 레저 기업도시 ‘솔라시도’내 독일식 건축 시범단지 조성 △융복합 에너지 플러스 건물인 ‘그린스마트’ 건립 △도시개발 공모 사업 공동 참여 등에 합의했다.
MOA 체결식에는 보성산업 채정섭 대표와 프레이그룹 볼프강 프레이 회장 등이 참석했다. 프레이 회장은 이날 인천 청라지구를 방문해 스마트 그린 타워 기술의 적용 가능성 등에 대한 조사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프레이 그룹은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델베르그 패시브 주택 단지 등 독일 주요 도시에서 주거 및 도시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상하이, 칭타오 등 중국의 13개 도시에서 21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보성그룹은 프레이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보성그룹이 추진 중인 기업도시(솔라시도) 개발, 새만금 신시·야미 관광레저 사업, 청라금융단지 조성 등 주요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MOA에 앞서 볼프강 프레이 회장은 미국 명문 예일대학교 강연에서 극찬을 받은 ‘현대 건축의 책임’을 보성그룹 임·직원에게 발표했다.
볼프강 회장은 “현대 건축은 사람이 사는 곳을 만든다는 단순한 생각을 넘어서 공동체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만족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주거 공동체에 부합하는 공간 구성과 생태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능동적이고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보성산업은 “이번 협약은 민간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외자유치 확대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면서 “프레이 그룹의 차별화된 도시계획 노하우 뿐만 아니라 지멘스(Siemens)와 프라운호퍼, ISE 등과 파트너쉽을 통해 개발한 ‘스마트 그린 타워’기술을 활용한다면 국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손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