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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잡아라"…항공업계, 마케팅·노선확대 안간힘

2019-12-22 11:41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아시아나항공 A350 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외항사의 국내 시장 진출 확대와 공급 과잉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항공사의 고객 유치 노력이 한창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휴대폰을 통해 수하물 탑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하물 분실이나 오배송 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물론 특정 승객 하기 등 비정상 상황시 수하물 위치 파악이 용이해 고객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하물 탑재 정보 확인 서비스는 인천공항 출발 항공편에 한해 우선 적용되고 향후 세계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타얼라이언스 연계 항공편 탑승객도 해당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의 경우 비행기 내부에 향기를 입히는 '향기 테라피'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고객들의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내 공기 질 개선 및 살균 효과를 위해서다. 합성 향로가 첨가되지 않은 향은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2가지를 선정했다. 객실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꽃향기를 배치하고 화장실에는 산뜻한 수목향으로 채웠다. 

향기를 입힌 비행기는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신규 취항을 통한 고객 확보에도 열을 올린다.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첫 저가항공사 플라이강원은 오는 26일 두번째 항공기 'B737-800'을 도입하고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국제선 첫 취항지는 방한 관광객 수요가 꾸준한 대만이다.

플라이강원은 관광과 항공의 융합항공사로서 판매좌석의 약 80%를 외국인 관광객 수요로 채우고 관련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인바운드 수요 창출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베트남 나트랑으로 취항을 시작한다. 다낭과 하노이에 이은 세 번째 베트남 취항지다. 에어서울의 인천~나트랑 노선은 매일 한 편씩 주 7회 운항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항공사들의 주요 수익원인 중장거리 노선에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중국·중동계 항공사들의 진입이 매섭다"며 "단거리 시장에선 저비용항공사(LCC)간 치킨게임이 이어져 차별화된 마케팅이나 신규 취항지 확보 등으로 여객을 흡수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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