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신성이엔지는 지난 20일 에너지 플랫폼 스타트업인 에이치에너지와 함께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해외에서 시작된 RE100은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자는 캠페인으로, 구글·애플·페이스북·마이크로소프트 등 22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협약을 위해 △고출력 태양광 모듈 △인버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과 설치를 담당하고, 각 사이트의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및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지난 3년간 운영해온 용인사업장에서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해 이번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용인사업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과 ESS를 통해 전체 전력의 40%를 자체 조달하고 있으며, 일부 전력을 판매해 연간 1억원의 수익을 달성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형 공장이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왼쪽)과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가 20일 'RE100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성이엔지
건물·공장·가정집의 에너지관리시스템도 개발한다. 지난해 개관한 신성이엔지의 에너지관리센터에서는 다수의 태양광 발전소 전력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사례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신성에너지는 국책과제를 통해 진행 중인 '지능형전력거래시스템(AMI) 인프라를 활용한 국민 가상발전소(VPP) 에너지관리시스템 개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에너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전력 데이터 분석·컨설팅과 RE100 모델의 수익성 분석 및 ESS최적화 운영 및 분산자원 관리를 담당한다. 함일한 대표는 "이번 만남은 하드웨어와 플랫폼의 이종결합으로, 돌연변이가 진화를 이끌었듯이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략적 시너지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섭 신성이엔지 사장은 "국내에서도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인정제도의 시범사업이 이뤄지며, 23개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RE100 필요성에 공감했다"면서 "최근 다수의 기업들에게 RE100 관련 요청을 받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