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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소기업 비용절감 위해 은행 지준율 인하 검토

2019-12-24 12:17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중국이  중소기업 비용절감을 위해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2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차 스촨성 청두를 방문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중소기업의 차입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 지준율 인하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앞서 지난 10월과 11월에도 각각 0.5%포인트씩 2차례 은행 지준율을 내린 바 있는데, 이번에 추가 인하를 강력히 시사한 것이다.

치 총리는 또 중소기업과 중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재대출' 쿼터 확대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은 2020년 1월 1일부터 850개 품목의 수입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하 대상에는 냉동 돈육과 일부 반도체 관련 제품들이 포함되며, 내년 7월 1일부터는 176개 IT 제품에도 인하된 관세율이 적용되는데, 기존 최혜국에 대한 관세율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조정된다.

중국 정부는 또 자국과 자유무역협장(FTA)를 맺은 국가나 '일대일로' 협력국에 적용되는 관세도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싱가포르 등 23개국이 8000개 이상의 품목에서 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한편 일본경제신문은 24일 유럽연합(EU) 이탈로 흔들리는 영국에 중국계 자본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영국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부진한 가운데, 통신과 소매업 등에서 중국 자본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시절부터 영국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장 먼저 참여하는 등, '친중 정책'을 펴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또 "영국 통신사들도 비용 등을 이유로 (미국이 비토하는) 화웨이 기술의 기지국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자국 이익을 위해 중국자본을 계속 수용할 지 여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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